산길탐구
[칠불사 주변 산길] – 토끼봉능선 들머리 & 칠불사-연동골 연결길
칠불사 주변은 칠불사가 유사 깊은 만큼 산길도 많다.
대부분의 산길은 칠불사와 연동골을 연결하여 주요 교통로였던 화개재로 넘어가는 길과
[동국제일선원] 답게 수 많은 선승(禪僧)들이 수행하던 산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래 묵은 산길에 참선의 흔적들이라 따라 걷는 맛이 그윽하다.
칠불사를 중심으로 주요 산길을 살펴보면, 토끼봉에서 칠불사로 내려 뻗은 토끼봉능선이 있고,
토끼봉 능선 상의 1298봉에서 범왕을 옆에 끼고 신흥까지 가지 쳐 달리는 범왕능선 (추후 별도로정리 예정임)과,
목통에서 토끼봉능선 좌측 골짝을 따라 화개재까지 올라가는 연동골이 있다.
붉은색선; 토끼봉능선길
녹색선; 범왕능선길
분홍색선; 연동골길
청색선; 기타 주변 지리산길
칠불사 주변의 넓은 범위의 지형도에서 산길이 밀집하여 뭉쳐진 칠불사 주변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산길이 많다.
*칠불사 주변 상세도
붉은색선; 토끼봉능선길
분홍색선; 연동골길
청색선; 지리산길
1. 칠불사 동남쪽 토끼봉능선 들머리 주변 산길
연한 이중 청색선; 토끼봉능선
청색선; 지리산길
칠불사 일주문 아래 있는 주차장의 초입 좌측으로 [초의선사 다신탑비] 뒤로 아기부도가 단정한 석축 태두리 안에 모셔져 있다.
부도 뒤로 막아놓은 산길이 토끼봉능선 들머리다.
A지점에 도달하면 가로지르는 산길을 만나지만 더 이상 위로 올라가는 산길은 없다.
A지점에서 만난 가로지르는 산길은 칠불사 영지에서 2시 방향 산자락 B지점에서 시작해서 산허리를 돌아 E지점까지 이어진 산길이다.
E지점은 묘가 있는데 더 이상 산길은 없다.
따라서, 토끼봉능선을 산행하기 위하여 지형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A지점에 도착한 후
좌측으로 몇 발자국만 이동하면 C지점에서 토끼봉능선 F지점으로 연결되는 산길이 이어진다.
A지점에서 우측 D지점으로 이동하여 토끼봉능선을 오를 수도 있다.
D지점에서 토끼봉능선의 지형이 가장 길게 끝까지 이어진 H지점으로 내려가는 길도 뚜렷이 있긴 한데
초반에 철조망 잔재도 있어 조심을 해야 하고 길이 묵어 유쾌한 길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끝자락에 도달하면 칠불사 도로 개설하느라 산자락을 절개한 곳에 다다르게 되는데 H지점에서 내려서기가 좀 위험하다.
토끼봉능선을 끝까지 고수해서 산행해 보려는 오기를 부릴 가치가 없을 것 같다.
칠불사 주차장에서 시작한 토끼봉능선 산행은 애기부도-A지점-C지점-F지점으로 올라 산행을 이어가는 것이 정석이다.
F지점에서 조금 아래 G지점에서 들어가는 산길이 뚜렷하게 나 있는데 순전히 칠불사 스님들 운동길이다.
2. 칠불사 동북쪽 산길
연한 청색 이중선; 토끼봉능선길
청색; 지리산길
칠불사 주차장 애기부도에서 시작하여 토끼봉능선 F지점에 올라선 이후 주변에 샛길은 계속 나타나지만 주 능선 산길은 당분간 혼돈 없이 이어져 있다.
I지점에 샛길이 보이는데 무덤이 있고 그 아래로 산길이 이어져 있는데,
앞서 언급한 G지점에서 능선 사면을 돌아가는 길이 J지점에서 I지점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K지점에서는 L지점에서 들어온 샛길과 만난다.
K지점 이후 곧 너덜이 나타나며 길은 사라지는데 산꾼들에게는 전혀 의미 없는 길이므로 들어갈 필요 없을 것 같다.
이와 같은 길들의 비밀은 M지점에서 풀 수 있는데, M지점은 사거리를 이루고 있으며 N지점 방향으로는 붉은색 출입금지 팻말이 있다.
M지점에서 N지점으로 들어가면 스님들이 수행정진하고 있는 운상선원에서 나오는 길이다.
점심시간에 많은 스님들이 나와 산책하는 길임을 알 수 있다.
N지점에서 운상선원으로는 더 이상 접근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한두 명이 아닌 많은 인원이 M지점에서 N지점으로 들어가는 일은 삼가 해야 할 것 같다.
3. 칠불사 서남쪽 칠불사-연동골 1차 연결 산길
*칠불사-연동골 1차 연결길 주변 지형도
북은색선; 칠불사-연동골 1차 연결 산길
청색; 지리산길
연한 청색 이중선; 연동골길
칠불사 일주문 좌측 석축을 따라 10미터만 올라가면 숲속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조금 진행하면 P지점에서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데 따라가면 칠불사-연동골 2차 연결 산길 중에서 [인허당]탑에서 이어지는 산길과 V지점에서 만나 연동골로 이어진 산길과 만난다.
P지점에서 직진하여 계속 진행하면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다시 사면을 따라 독가를 지나 곧 Q지점에서 연동골길을 만난다.
4. 칠불사 서쪽 칠불사-연동골 2차 연결 산길
*칠불사-연동골 2차 연결길 전체 지형도
붉은색; 칠불사-연동돌 2차 연결 산길
크게 보아 칠불사에서 연동골 Z지점으로 연결된 산길은 1918년 지형도에도 보이는 유서 깊은 산길이다.
옛날 범왕마을에서 화개재를 넘어가기 위한 주요 산길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칠불사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면 화개재에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산길이다.
*칠불사-연동골 2차 연결길 상세도
붉은색선; 칠불사-연동골 2차 연결 산길
굵은청색선; 칠불사-연동골 2차 연결 보조 산길
청색선; 지리산길
칠불사-연동골 2차 연결 산길은 칠불사 영지에서 길 건너편 R지점 산죽숲에 열려있는 산길에서 시작한다.
조금 진행하면 삼거리 S지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인허당] 부도가 있고
부도 좌측으로 이어진 길로 진행하면 V지점을 지나 W지점에서 [부휴대사] 부도에서 오는 길과 만나 연동골로 가게 된다.
S지점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T지점 삼거리를 만나고, 이곳에서 직진하듯 우측으로 내려가면 곧 칠불사 경내 운상선원으로 올라가는 도로를 만나므로 갈 필요 없다.
T지점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곧 [부휴대사선수] 부도를 만난다.
이곳을 크게 보면 4거리인데, 좌측으로 가면 바로 보이는 운상선원 입구 도로를 만나고,
부도 뒤 좁은 산길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운상선원 뒷문을 만난 후 Y지점을 올가게 된다.
토끼봉능선길을 따르기 위해서는 [부휴대사]부도에서 좌측으로 넓게 열려 있는 길을 따르면 U지점에서 진행해 오던 길은 계속 진행하여 청굴 앞으로 지나가는데
이길을 따라 계속 가면 벤치벤취가 나오고 스님들 좌선대에서 산길은 끝난다.
따라서, 토끼봉능선길을 가기 위해서는 청굴 구경하고 다시 나와 U지점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U지점 이후 당분간 갈림길이 많이 나오므로 집중하지 않으면 엉뚱한 길로 빠지기 쉽다.
A지점에서는 4시방향으로 꺾듯 나있는 길을 따르면 운상선원 뒷문 부근에 있는 암자터를 만나고 Y지점으로 올라가게 된다.
X지점에서는 우측 능선길로 오르면 Y지점을 지나 토끼봉능선길과 만나게 된다.
W지점은 자세히 보면 4거리인데, [인허당]부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직진하듯 희미한 길로 내려서면 산소로 가는 길이다.
X지점 이후에는 연돌골 가는 길이 워낙 뚜렷하게 나 있기 때문에 4거리인 W지점에서 혼돈을 일으킬 염려는 없다.
5. 칠불사 북쪽 산길
*칠불사 북쪽 운상선원 주변 지형도
붉은색선; 칠불사-연동골 2차 연결길
연한 청색 이중선; 토끼봉능선길
청색선; 지리산길
칠불사-연동골 2차 연결길 상의 X지점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4거리 Y지점을 만난다.
Y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운상선원 뒷문을 만나 부휴대사탑으로 내려간다.
Y지점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사면을 따라 제법 들어가보면 스님들 참선대와 벤치가 나오고 길은 끝난다.
Y지점에서 직진하여 B지점으로 가면 또 4거리인데, 여기서 만나는 좌우의 길은 칠불사 용수관을 매설하기 위하여 만든 길이다.
B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N지점을 만나 칠불사 내부로 들어서게 된다.
B지점에서 좌측으로 가면 칠불사 용수관길인 칠불사-연동골 3차 연결길로 연결되는데 짧은 구간에서 아직 미완성이다.
(북쪽 굵은 청색선으로 표시한 칠불사 용수관길과 연결을 해야 하는데 묘하게도 몇차례가 갔으나 실패했다.)
B지점에서 계속 직진하여 C지점으로 가는 동안 좌측의 칠불사 용수관길로 이어지는 들머리는 보이지 않는다.
칠불사 용수관길은 굵은청색선을 따라 내려오다가 매설되어 있는 수조를 지나 한동안 잘 이어지다가 끝내 B-C구간의 산길로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B지점에서 이어져 올라가던 용수관 매설길이 아마도 수조와 연결이 되어야 할 것인데 그 부근에서 착오가 일어난 것 같다.
그리고, C지점에서 칠불사 주차장 애기부도에서 올라오는 토끼봉능선길을 만난다.
C지점에도 B지점 방향으로 붉은 출입금지 팻말이 있어 일반 등산객들에겐 의미 없는 길이므로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6. 칠불사-연동골 3차 연결길 (토끼봉 중허리길 혹은 칠불사 용수관길)
*칠불사-연동골 3차 연결길 (토끼봉능선 중허리길) 지형도
붉은선; 칠불사-연동골 3차 연결길
이중 연한 청색선; 연동골 및 토끼봉능선길
청색선; 지리산길
토끼봉 중허리길인 칠불사-연동골 3차 연결길은 이미 [산길탐구방] 게시물 158번에 정리해 놓았다.
7. 참샘 주변 산길
연한 청색 이중선; 토끼봉능선길
붉은색선; 토끼봉능선 중허리길
청색선; 지리산길
토끼봉능선 상에서 E지점이 가까워지면 지형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동안 등고선 변화 없이 길게 능선이 이어져 있고 목책을 넘어 E지점에 당도하게 된다.
E지점에는 표지목 16-5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F지점을 향해 진행하는 것이 제대로 된 토끼봉능선길이다.
E지점에서 직진을 해도 나중에 H지점에서 토끼봉능선길을 만나긴 하지만 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E지점에서 F지점에 도달하면 삼거리고 누가 무식하게 나무에 좌측으로 우물이 있다고 큼지막하게써 놓았다.
F지점 삼거리에서 직진하듯 좌측길로 몇 발자국 가면 아마도 지리산중 샘 수준을 벗어난 유일한 우물이 있다.
우물 너머 산길을 잘 더듬어 가면 사면을 따라 이어진 길이 G지점에서 토끼봉능선 중허리길과 만난다.
F지점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토끼봉능선길이며 위에 무덤이 있는 폐헬기장을 지나고 표지목 16-6을 지나 곧 참샘에 닿게 된다.
참샘에 닿기 직전 H지점에서 E지점에서 직진해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데 들머리가 희미하여 찾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길이 좋지 않아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고생하기 때문에 하산할 경우 H지점에서 E지점으로 갈 이유가 없다.
8. 토끼봉능선 가는 고전적인 길
*고전 적인 토끼봉능선 산길 지형도
붉은색선; 토끼봉능선 가는 고전적인 길
연한 청색 이중선; 토끼봉능선길
청색선; 지리산길
옛날 칠불사 올라가는 길이 제대로 포장되지 않았을 때는 토끼봉능선에 붙기 위하여
범왕에서 범왕교를 지나 바로 우측 J지점에서 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을 따라 토끼봉능선 상의 E지점으로 올라가는 길이 거의 유일한 길이었으며,
들머리에 [토끼봉 올라가는 길]이라 팻말이 큼직하게 꼽혀 있었다.
그러했기에, 공단에서도 1990년도 초 지리산길을 정비하면서 표지목 16-1을 J지점에 박아 놓고 E지점 16-5을 경유하여 토끼봉까지 이어진 이 길을 16번으로 지정하여 주요 지리산길로 관리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칠불사 도로가 표장되어 칠불사 주변에서 수월하게 토끼봉능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자 이 길을 이용하는 등산객이 거의 없다.
특히, 이 길은 잘 다져지지 않은 토질이고 너덜 지역이 많아 산길 상태가 아주 좋지 않아 지리산길 중에서 거의 최악이다.
토끼봉능선 산행을 위해서 굳이 이 길을 이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따라서, 하산할 경우 E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는 것 또한 피해야 할 것이다.
*칠불산 주변 산길 위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