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지리산

추억의 지리산(2)... 제석봉과 고사목

두류산인 | 6343

7~80년대의 제석봉 고사목 군락과 상봉 주변의 고사목 입니다.

상봉에서 바라본 제석봉의 고사목 군락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저 많은 고사목이 30년만에 자취를 감추었으니

죽어 100~300년이란 옛말은  거짓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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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으로 물든 지리산, 70~80년도 사진 추정)

 

반야의 엉덩이는 여전히 풍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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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의 원만선사, 78년 추정)

 

태양인으로 힘이 장사인 원만선사와의 인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78년 겨울 밤에 법계사 움막에서 처음 만남을 가졌습니다.

19살의 젊은이와  군을 제대한 25살의 청년이 겨울 밤을 지새우며

산제에 올릴 동동주 한말을 다 비우고

다음 날 법계사 주인장의 찌렁찌렁한 산울림을 들었습니다.

술 도둑은 마고할매도 용서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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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조재영님과 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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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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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년 사진작가가 로타리산장에서 박하고 보내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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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년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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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친구와 함께 상봉 오름길)

 

왼쪽 친구는 이때부터 지리산 등정을 시작으로 백두대간을 두번이나 완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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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년 지리산 초등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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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영님, 모습으로 볼 때 76년 이전 사진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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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의 사진으로 추정) 

 

7~80년대의 등산복은 원색이 많았고 붉은 등산복을 많이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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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영님과 산우들)

 

제석봉은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겨울 산행 시 죽음의 문턱(하이포스미아)까지 경험한 산꾼들이 많습니다.

저도 79년도에 법계사에서 세석으로 심부름 가던 중

눈보라치는 제석봉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어둠이 내릴 무릅 장터목으로 내려가는 길목을 찾아

살아난 적이 있었습니다.

 

나홀로 겨울산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78년 인가 79년 인가 겨울 향적대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법계사 조선생의 부탁으로 그곳에 수도 중인 스님(이름이 기억안남)에게

떡과 과일을 전달하는 일이었습니다.

 

구들을 놓은 움막과 맑은 샘이 솟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9 Comments
유키 2013.02.14 18:17  
방화  저지르기 전의 제석봉 숲은 정말 꽉찬 충만으로 수려했겠지요. 그 모습  사진으로 남겨진 것이 있을리 없겠지요.  고사목 사진 즐감했습니다. 정말 반가운 사진들입니다.
산구화 2013.02.14 20:54  
처음보는 제석봉 고사목.
정말 많았네요
귀한 사진 이렇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답지 2013.02.15 05:59  
소중한 인물들 덕분에
고사목 나들이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사진 속의 산꾼들
지금도 정정하시죠!!!
강호원 2013.02.15 08:00  
고사목도 멋지지만 남정네들 셔츠 색갈이 붉은 거이 많네그랴~~~~~~
귀한 사진 , 잘 봤습니다.
산거북이 2013.02.15 09:59  
제석봉 고사목이 저리키나 많았군요...
좋은 사진 너무 감사합니다
청산 2013.02.15 20:23  
제석봉 고사목
정말 대단합니다만 정말 아쉬움이 남네요
이제 머잖아 곧 없어지다니...
덕분에 아름다운 지난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춘세 2013.02.16 14:31  
귀중한 자료 감사합니다,
제석봉의 고서목 저렿게 많은 것은 못보았습니다,
고사목에 올라 찍은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현재 표지석도 글자가 몇번 바뀐건 압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꼭대 2013.02.16 15:04  


고사목의 사연은 어떠했든 제석봉 고사목 군락은 나름 그림이었는데

그러고 보니 어느 사이에 고사목이 전무 사라졌군요.

 

등산 쪼끼 입고 스타킹 바지 위로 올리던 시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덕불고 2013.02.28 17:57  



고사목 우로 올라간 산꾼들의 장남에 한번 웃습니다.예나 지금이나 산꾼들이 천진난만해서.상봉에서 장터목 가는 등로에 멋진 고사목이 아직 생각납니다.분명 사진을 박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구여.제가 85년 초등을 하였을때만 하더라도 제석봉의 고사목 정말 많았습니다.고2 여름방학을 맞이하야 공부보다는 호연지기를 길러야 된다 함씨롱집에는 참고서 산다고 거짓말치고 돈받아 지리산 등정했습니다.(엄마 죄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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